비타민D, 결핍만큼 위험한 과잉 복용의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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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만큼 위험한 과잉 복용의 실제 사례

By Soo · · ScienceDi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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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상당수가 부족 상태이고, 보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는 익숙합니다. 그런데 “결핍”에 대한 경각심이 “과잉”에 대한 무감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타민D 독성(hypervitaminosis D)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심각합니다.

14,045IU를 매일, 1년간

최근 보고된 사례입니다. 17세 남성이 복통, 무릎 통증, 식욕 부진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혈중 칼슘 수치는 15.5mg/dL로, 정상 범위(8.5~10.5mg/dL)를 크게 넘어선 고칼슘혈증(hypercalcemia) 상태였습니다.

원인은 비타민D3가 강화된 수제 밀크셰이크였습니다. 16온스(약 473mL)당 비타민D3 14,045IU가 들어 있었고, 이를 매일 1년간 마셨습니다. 입원 10일 전부터는 하루 32온스(약 946mL)로 양을 늘렸습니다. 수액 치료와 저칼슘 식이로 2일 만에 증상이 호전되었고, 고칼슘혈증은 1개월, 비타민D 수치 정상화에는 6개월이 걸렸습니다.

비타민D 독성이 발생하는 구조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수용성 비타민(비타민C, B군)과 달리 과잉 섭취분이 소변으로 바로 배출되지 않고 체지방에 축적됩니다. 축적된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과도하게 촉진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고칼슘혈증의 증상은 구역, 구토, 근육 약화, 혼란,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입니다. 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비타민D 독성의 대부분은 처방 용량을 초과하거나, 일반의약품 보충제를 과다 복용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안전한 범위

일반 성인의 비타민D 일일 권장 섭취량은 600~800IU(15~20μg)입니다. 상한 섭취량(Tolerable Upper Intake Level)은 하루 4,000IU(100μg)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의 모니터링 없이 이 수준을 장기간 초과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보충제 라벨 확인법

비타민D 제품마다 단위 표기가 다릅니다. IU(국제단위)로 표기된 제품도 있고, μg(마이크로그램)로 표기된 제품도 있습니다. 환산 기준은 1μg = 40IU입니다. 예를 들어 2,000IU는 50μg이고, 4,000IU는 100μg입니다.

멀티비타민에 이미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별도 비타민D 보충제를 추가하기 전에 총 섭취량을 먼저 계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핍이니까 많이 먹자”가 아니라, 자신의 현재 수치(25-hydroxyvitamin D 혈액검사)를 확인한 뒤 목표 범위(30~50ng/mL)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더퓨처가 제안하는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