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이름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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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이름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

By Soo · · Frontiers in Microb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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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 “유산균 100억 마리”라는 숫자에 먼저 눈이 갑니다. 그런데 균의 수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균주(strain)인가입니다.

같은 이름, 다른 효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속(genus), 종(species), 균주(strain)의 세 단계로 분류됩니다. “Lactobacillus rhamnosus GG”에서 Lactobacillus가 속, rhamnosus가 종, GG가 균주입니다.

메타분석에서 확인된 핵심 결론은 이렇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균주 특이적(strain-specific)이면서 동시에 질환 특이적(disease-specific)입니다. 같은 종이라도 균주가 다르면 효과가 다르고, 같은 균주라도 어떤 질환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파킨슨병 임상, 4종 복합 균주

2025년 Movement Disorders 저널에 발표된 무작위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4종 복합 프로바이오틱스(Lactobacillus acidophilus NCIMB 30157,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NCIMB 30173, Lacticaseibacillus rhamnosus NCIMB 30174, Enterococcus faecium NCIMB 30176)의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이 복합 균주는 장내 미생물 구성을 유익하게 변화시키고, 전신 염증을 줄이며, 레보도파 투여 후 약효 발현 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운동 증상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변비가 동반된 파킨슨병 환자에서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균주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2025년 염증성 장질환(IBD) 리뷰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단일 균주는 Lactobacillus rhamnosus GG와 Bacillus clausii UBBC-07이었습니다. 다중 균주 조합으로는 Lactobacillus 속과 Bifidobacterium 속을 결합한 제형이 가장 유리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아무 유산균이나 먹으면 장에 좋다”는 단순한 접근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Akkermansia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이제 정밀 미생물 조절(precision microbiome modulation)로 향하고 있습니다. Akkermansia muciniphila 같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엔지니어링된 미생물 치료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임상 모델에서 대사 및 항염증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에 비해, 인체 근거는 아직 소규모 파일럿 시험 수준입니다.

제품 라벨에서 확인할 것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균주 이름(알파벳+숫자 코드까지)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해당 균주에 대한 임상 연구가 존재하는지 검색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건강 목적(장 건강, 면역, 피부)에 해당 균주의 데이터가 있는지 매칭합니다. CFU(균 수)는 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