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다음 세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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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다음 세대가 온다

By Soo · · Marketsand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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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살아있는 유익균)와 프리바이오틱스(유익균의 먹이)는 이미 익숙합니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세 번째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유익균이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낸 비활성 물질입니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1억 5,870만 달러입니다. 2034년까지 3억 926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8.78%입니다.

살아있지 않아도 작동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핵심은 “살아있는 균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단쇄지방산(SCFA), 세포벽 성분, 효소, 유기산 등 유익균의 대사산물이 포스트바이오틱스에 해당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해야 하므로 열, 습도, 위산에 취약합니다. 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이미 비활성 상태이기 때문에 온도와 pH 변화에 훨씬 안정적입니다.

이 안정성은 식품 산업에서 큰 장점입니다. 기능성 식음료에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넣어도 유통기한 내내 활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능성 식음료 부문이 전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북미가 선도하고, 아시아태평양이 추격한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전체 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하며 가장 큰 시장입니다. 면역 건강과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고, 클린 라벨(clean label) 제품 수요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은 연평균 9.23%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를 중심으로 기능성 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요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효모 기반 포스트바이오틱스가 급성장

원료별로는 효모(yeast) 기반 포스트바이오틱스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효모 유래 베타글루칸과 만난올리고당은 면역 조절 기능이 잘 알려져 있으며, 식품과 보충제 모두에 활용 가능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경쟁이 아니라 보완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호 보완적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생태계를 직접 바꾸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균이 만들어낸 기능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장 점막이 손상된 경우처럼 살아있는 균 투여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더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AI 기반 개인 맞춤 영양(precision nutrition)과 결합되면서, 개인의 장내 미생물 구성에 따라 특정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다음 세대 장 건강”의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